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KCM이 두 딸을 12년 만에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KCM, 배우 송일국, 오민애, 정시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KCM은 딸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첫째가 군대에 있을 때 태어났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고 결정적으로 용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사기를 당해서 빚이 많았다. 처음 이야기하지만 빨간 딱지도 붙었다"며 "혼인신고를 하면 제 채무가 가족 채무가 되는 상황이어서 할 수 없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KCM은 "당시 아이까지 공개하면 아무것도 못 하겠다 생각했다"며 "지나고 보니까 가장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돌이켜보니까 지금 그게 가장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6만원이 있었다. 아내가 소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데 돈이 없어서 들어가 봐야 한다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 기억이 너무 가슴 아파서 가족들 먹는 건 부족함 없이 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딸 공개 앞두고 다 내려놨었다.
KCM은 2021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고, 이듬해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한 언약식을 올렸다. 최근에는 13세, 3세 두 딸의 존재를 처음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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