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14억원, 3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영업이익은 109.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429억원으로, 팬덤 플랫폼 기업 디어유 지분 인수 영향으로 1852.4% 급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655억원, 영업이익 413억원, 당기순이익 3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5%, 105.2%, 94.1% 증가했다.
신보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으나, 음원 매출 증가 및 글로벌 콘서트 확대, MD(머천다이즈)·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분기에는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첫 싱글 '더 체이즈'(The Chase)로 초동 판매량 40만장을 돌파, 팬덤 구축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습생 25명으로 구성된 SMTR25는 콘텐츠 공개로 화제성을 모아 팬덤을 형성해 데뷔 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SM은 전했다.
또 지난 3월 지분 인수한 '디어유'는 2분기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텐센트 뮤직과 협업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 SM엔터 IP 입점 확대, 글로벌 지역 및 IP 확장 가속화 등으로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MD·IP 라이선싱 부문에선 라이즈의 캐릭터 팝업 스토어, 샤이니 멤버 키와 헬로키티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수익 다변화를 실현했다.
SM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글로벌 활동 추진과 2차 IP 사업의 고성장을 목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 엔시티 위시(NCT WISH)가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poppop)을 발매해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군백기를 끝낸 엑소의 카이는 네 번째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Wait On Me)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에는 라이즈의 첫 정규 앨범을 시작으로,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 미니앨범, 샤이니 새 싱글 등이 발매되며, NCT 도영의 두 번째 솔로 앨범과 하츠투하츠, 에스파의 싱글도 공개된다.
3분기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슈퍼주니어의 정규 앨범과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정규 앨범, 에스파 미니 앨범 등 신보 발매가 이어진다.
또한 카이, 라이즈, 아이린&슬기, 엔시티 드림 등의 콘서트 투어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펼쳐진다.
장철혁 SM엔터 공동대표는 "신규 IP의 빠른 안착과 IP 수익화 전략이 맞물려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SM 3.0 전략을 바탕으로 IP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를 추진함은 물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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