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1일부터 5일까지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에서 이 기간 동안 14억명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전체 기간 이동인구가 연인원 14억659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교통운수부가 예상한 14억2000만명(전년 대비 약 4.5% 증가)을 뛰어넘은 수치다. 또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2억93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는 중국 소비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중국은 이 같은 연휴 이동량 증가가 자국 소비시장의 활력을 반영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관세전쟁 속에서 장기전을 대비하며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교통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소형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여행 수요를 늘리는 지원책을 시행했다. 또 주요 관광지는 연휴 기간에 맞춰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속도로가 이동 인구로 주차장처럼 변한 모습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연휴 출입국자 수는 연인원 189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했으며, 중국 본토 주민의 출입국이 577만8000명으로 21.2% 늘었고 외국인의 출입국도 111만5000명으로 4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