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콘텐츠 기업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 지상파 TBS와 손잡고 만든 한일 합작 일본 드라마가 오는 7월 공개된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5대 지상파 중 하나인 TBS 방송사는 "양사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로맨스 드라마 '하츠코이 도그즈'(일제 初恋DOGs)가 오는 7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총 10주간 10개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CJ ENM과 TBS그룹이 맺은 사업협력 MOU의 일환으로 탄생한 작품. MOU 체결 이후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그리고 TBS의 다수 크리에이터들은 양국을 오가며 공동제작 가능한 IP를 소개하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크리에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하츠코이 도그즈'는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반려견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한국인 재벌 3세와 일본인 수의사, 그리고 변호사가 갈등 속에서 우정을 쌓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프로듀싱은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를 제작한 야자키 마사코와 '18/40~ 꿈 사랑 두 여자~'의 프로듀서 아라키 사야,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프로듀서 차현지가 맡았다. 극본은 영화 '전차남', 넷플릭스 시리즈 '미타라이 가, 불타다',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의 작가 카네코 아리사가 맡았고 스튜디오드래곤 김겨레 프로듀서가 협업 프로듀서 및 작가진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아이 러브 유'를 연출한 오카모토 싱고와 tvN '소용없어 거짓말'을 연출한 스튜디오드래곤 소속 노영섭 감독, '블랙 페앙 시즌2'를 공동 연출한 이토 요시히로가 공동으로 연출한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랑은 착각이라고 주장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을 믿고 싶은 하나무라 아이코 역은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키요하라 카야가 캐스팅됐다.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 수의사 시로사키 카이 역은 '내려 쌓여라, 고독한 죽음이여'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나리타 료가,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숨기고 있는 재벌3세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우서하 역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열연한 배우 나인우가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하츠코이 도그즈'는 양사 제작진이 협업해서 만들어 낸 첫 드라마로 TBS와의 공동제작 작품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K드라마의 강점을 결합시켜 K드라마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스카이댄스와 손잡고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의 뒤를 이을 후속 미드도 다수 기획개발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