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5살에 父 죽음 목격…안타까운 가족사 고백 [RE:TV]](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0511006802_l.jpg)
![여경래, 5살에 父 죽음 목격…안타까운 가족사 고백 [RE:TV]](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0511019570_l.jpg)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셰프 여경래가 5살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셰프 여경래-셰프 여민 부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앞서 아들 여민은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아들인 나에게만 유독 가혹한 아빠 여경래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며 갈등을 빚었다.
이날 여경래는 "아들과 아버지 산소를 간다"라며 단둘이 산소를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버지 산소가 있는 고향 수원을 찾은 여경래는 "태어난 곳이 수원, 30년 이상을 수원에서 살았다"라며 유년 시절의 수원을 추억하기도. 여경래는 여민과 시장을 찾았고, 들뜬 아들의 모습에 "오랜만에 어린 시절 아들을 보는 느낌이다"라고 흐뭇해했다.
5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여경래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여경래는 부모님이 농사지어 번 돈으로 함께 영화를 보러 가려던 때를 회상하며 "어머니와 내가 버스에 타고, 아버지가 채소를 갖고 건너오는 사이에 차가 와서 쾅 하고 부딪혔다, 내가 그걸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본 어린 여경래가 "엄마! 아빠 죽었다"라고 얘기했던 게 마지막 기억이라고. 여경래는 "그 영화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와 아들 사이를 갈라놓은 영화다"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여경래는 아버지처럼 생각하려던 장인어른도 결혼을 앞두고 돌아가셨다고 전하며 "작은아버지고 그 후 한 달 만에 돌아가셨다"라고 고백했다.
처음 듣는 아버지의 고백에 아들 여민은 "제 아들이 지금 5살인데 그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잖아요, 얼마나 보고 싶을까"라며 평생 '아버지'의 자리가 비어있던 아버지의 인생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여민은 "너는 나의 분신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쑥스럽게 전하는 여경래의 진심을 듣고, 미소 짓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