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백 대표가 출연해 방영을 앞둔 예능 프로그램들에 이목이 쏠린다.
백 대표는 현재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를 비롯해 MBC '남극의 셰프',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을 촬영한 상태다.
'흑백요리사'는 100인의 요리사가 맞붙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공개돼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시즌2에는 백 대표가 변함없이 출연, 지난 3월부터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 백 대표는 최근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예능은 백 대표가 해외에서 여러 연예인과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아내 인기를 얻었다.
다만 백 대표의 활동 중단 발표 이후 tvN 관계자는 "세부적인 편성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MBC와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공동 제작한 '남극의 세프'에도 백 대표가 출연했으나, 지난달 편성 연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MBC 측은 "뉴스 특보 및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정확한 방송 시점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구설에 오른 영향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이를 일축한 것이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올해 1월 '빽햄'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최근 3개월여 동안 액화석유가스법 위반, 건축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허위광고, 직원 블랙리스트 운영 의혹, 주류 면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생고기 상온 방치에서 촉발된 위생 논란 등과 마주했다.
결국 백종원 대표는 6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발표한 세 번째 사과문에서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 등 최근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중"이라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