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쌍둥이 딸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9시20분 방송되는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9회에서는 신인 그룹 XY로 데뷔한 정형돈,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정형돈은 아내와 결혼한 후 3년 뒤에 직접 작사한 곡으로 뒤늦게 프러포즈했다고 밝혀 설렘을 자아낸다. 정승제는 "(정형돈이) 아내한테 편지를 네 장 빼곡하게 써서 보낸다더라"고 감탄한다. 이에 정형돈은 "글 쓰는 걸 좋아해서 1년에 한두 번 쓴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낸다.
그런가 하면 정형돈은 하와이에 거주 중인 아내와 아이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쌍둥이 딸에게 "사춘기가 무난하게 왔다"고 편을 드는 다정한 아빠미를 발산하는 것. 가족을 보기 위해 두 달에 한 번 하와이에 간다는 정형돈은 "처음엔 (헤어질 때) 딸들도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쿨하게 보내준다"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인다.
이뿐만 아니라 정형돈은 정승제의 제주도 집에 초대받은 후 그룹 XY를 결성하게 된 비하인드도 털어놓는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정도로 노래를 진심으로 대한 정승제가 "소원이 뭐냐"는 정형돈의 물음에 "음악방송에 한 번 나가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자 정형돈이 지니처럼 일사천리로 속도를 내 정승제와 앨범까지 발매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정형돈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표한다. 그는 병치레로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고자 했던 선택에 대해 "내 인생 가장 큰 욕심이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 순간을 회상한다.
한편 정형돈과 방송 작가 출신 한유라는 지난 2009년 결혼했다. 한유라는 현재 쌍둥이 딸과 함께 하와이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