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조영남의 80번째 생일파티 현장이 그려졌다.
조영남은 잔치에서 "80세가 되면 뭐가 달라지느냐. 여자친구가 없어진다고 하더라"면서도 "난 80세가 됐는데, 오히려 여자친구들이 늘었다"고 자랑했다.
코미디언 정선희는 하지만 "조영남을 피해 온 세월이 있다. 절 자꾸 여자로 보신다"고 웃겼다.
"은밀히 24번째 여자친구로(살았다). 부동산 일부도 저에게 증여 하겠다는 약속도 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학래는 여기에 "제대로 된 여자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가수 남궁옥분은 "혹시라도 (80세를) 못 넘길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날 현장엔 가수 송창식, 코미디언 전유성, 이홍렬, 이성미, 이경실 등이 자리했다.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했으나,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조영남은 팔순 잔치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긴 여정"이라며 "윤여정 아니고 긴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여정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과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2000년 커밍아웃했다"며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됐을 때 아들이 결혼식을 했다. 한국에선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에 모였다"고 밝혔다. "고향(한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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