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변인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신다"고 홍 전 후보를 언급하며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보탰다.
아울러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변인은 2008년 MBC에 입사해 17년 동안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지난달 홍 전 후보의 캠프에 합류, 정치권에 첫 발을 디뎠다.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저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다"며 "그 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말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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