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들이 2018년 5월2일 데뷔 당시부터 함께했던 그룹명을 뒤로하고 아이들로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들은 그동안 (여자)아이들, (G)I-DLE로 사용했던 그룹명에서 '여자' 'G'를 삭제했다.
사실 아이들은 그간 '괄호치기 미학'을 증명해온 팀이다. '소괄호'(())는 보통 이럴 상황에서 사용한다. 생략하는 요소임을 나타내거나 부기(附記·원문에 덧붙여 적는 기록)일 때. 특정 대상에 대한 괄호치기를 더하는 일은, 괄호친 것은 제쳐두고 능동적으로 그 대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겠다는 뜻이었다.
큐브엔터는 괄호를 덜어낸 것과 관련 "이를 통해 아이들은 '여자' '젠더(GENDER)' 혹은 그 어떤 성별로도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했다. 동시에 다른 부분과 구별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붙이는 기호인 괄호 또한 없애며 더욱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새로운 로고와 심볼도 공개됐다. 소문자 'i d l e'로 구성된 로고는 원의 형태를 지닌 점이 확장되며 점, 선, 면의 원리를 활용한 구조적 디자인이다.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유기적인 연결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큐브엔터는 "특히 5개의 i가 모여 별 형태로 만들어지는 심볼은 각자 개성 넘치는 아이들 5인 멤버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통합된 아이들로서 거듭나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라타타(LATATA)'를 시작으로 '오 마이 갓(Oh my god)' '덤디덤디(DUMDi DUMDi)' '화(火花)' '톰보이(TOMBOY)' '누드(Nxde)' '퀸카(Queencard)' 등의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2'(Two)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로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로 역주행했고, 이어 미니 7집 '아이 스웨이(I SWAY)' 타이틀곡 '클락션(Klaxon)'도 호성적을 거뒀다.
이 외에도 세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전 세계 14개 도시의 팬들과 만났고,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서 그랜드 레코드상, '2024 멜론 뮤직 어워드(2024 MMA)'에서 올해의 레코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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