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소속사 에버모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캐치더영이 전날 정규 1집 수록곡이자 선공개곡인 '더 영 웨이브(The Young Wave)'를 발매했다.
캐치더영이 처음 선보이는 연주곡(Instrumental)인데, 무려 러닝타임이 6분18초에 달한다.
여섯, 일곱 개의 파트가 파도처럼 전개와 수축을 반복하며 밴드 연주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특히 악기는 오버 더빙 없이 날것의 질감을 살렸다. 신시사이저 효과도 최소화했다.
대중음악에서는 드물게 시도되는 과감한 키 옮김과 록 장르의 한 형태인 프로그레시브한 구조 또한 캐치더영의 음악적 자신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에버모어엔터는 "먼 대양을 향해 나아갈 소년들의 여정과 도전적인 감정을 저돌적이고 진취적인 사운드로 섬세하게 표현했다"면서 "긴장과 이완을 넘나드는 전개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하는 이번 연주곡은 '열린 결말'처럼 밴드의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멤버들은 실내에서 펼치는 불꽃 튀는 연주, 그 자체에 집중한다. 보컬 남현이 도시를 헤매다 결국 바다에 뛰어들고 새로운 항해에 나서는 인서트 장면들이 파도처럼 굴곡이 큰 음악적 드라마와 교차 편집된다.
메인 테마 작곡, 편곡과 구성 대부분을 책임지는 리더 산이(베이스)는 "제목을 '더 영 웨이브'로 정한 것도 곡 자체가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피날레에서 메인 테마의 반복을 피한 것은 먼 대양으로 나아갈 저희의 여정, 그 도전적인 전진의 이미지를 가져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임희윤 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메탈&하드코어 분과))는 "미쳤다고 해도 좋다. 이 정도면 거의 사고 쳤다고 봐도 된다. 아이돌 밴드가 6분 18초짜리 연주곡을 싱글로 낸다.
캐치더영은 실용음악 전공생들로 구성됐다. 2023년 11월 첫 EP '캐치 더 영 : 프래그먼츠 오브 유스(Catch The Young : Fragments of Youth)'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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