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이어온 박서준, 뇌종양 어린이도 살렸다

입력 2025.04.30 11:04수정 2025.04.30 11:04
선한 영향력 이어온 박서준, 뇌종양 어린이도 살렸다 [N이슈]
배우 박서준/뉴스1 ⓒ News1


선한 영향력 이어온 박서준, 뇌종양 어린이도 살렸다 [N이슈]
배우 박서준/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선한 영향력 이어온 박서준, 뇌종양 어린이도 살렸다 [N이슈]
배우 박서준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서준이 꾸준한 선행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서준은 데뷔 초 자선 바자회 참여하는 방식의 선행을 시작으로 여러 사회 재난 상황에 기부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기부를 진행해 뒤늦게 알려진 사례가 많았다. 지난 2019년 강원 지역 산불 피해가 커지자, 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본명 '박용규'로 1억 원을 기부했다. 고액 기부자의 정체가 박서준인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소속사는 당시 "따로 회사에 알리지 않아 알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냈다.

또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는 초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금 1억 원을 기부했고, 같은 해 폭우 피해가 커지자, 긴급구호 캠페인에 1억원을 기부했다. 또 2023년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 구호 비용으로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박서준은 희소 난치병 아동, 소아청소년 환자 후원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박서준은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기부를 진행해 온 삼성서울병원과 기부대상자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박서준의 기부금 덕분에 아이가 조혈모이식 수술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막막한 상황에서 박서준의 기부를 통해 치료받을 수 있었고 "세상에서 위 가족만 불행하다 생각하고 좌절했지만, 수술을 마친 지금 조금씩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박서준 님이 후원해 주셨다고 살짝 이야기했더니 깜짝 놀랐다,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꼭 인사하고 싶다며 본인도 유명해져야겠다고 해서 오랜만에 가족이 웃었다, 박서준 님의 귀한 후원이 우리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우리도 아이와 함께 꼭 도움을 주는 가족으로 살아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서준은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네요, 꼭 건강하게 회복해서 만나요"라고 글을 덧붙였다.

박서준은 삼성서울병원에 수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인 액수와 시기가 공개되지 않은 건 박서준이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서준이 받은 편지가 화제가 된 후, 박서준 소속사는 뉴스1에 "소속사도 모르게 박서준이 개인적으로 꾸준하게 기부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환자분들 소식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박서준의 선한 영향력은 주변과 팬들에도 미치고 있다.
박서준 팬들은 수시로 기부금 모금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각종 행사 이후 쌀 화환, 연탄 기부까지 지속적인 선행을 펼치고 있다. 팬들은 매년 박서준의 데뷔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기부를 펼쳐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 연합 역시 봉사,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훈훈한 팬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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