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활활 타오른 전기차 택시, 도로 위 쇳덩이 부딪히더니...

입력 2025.04.30 09:32수정 2025.04.30 15:22
소방·경찰 측, 철제물에 차량 배터리 파손… 열폭주 추정
부산서 활활 타오른 전기차 택시, 도로 위 쇳덩이 부딪히더니...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전기차 택시차량 화재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0일 새벽 4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모 아파트 상가 앞에 세워둔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나 차량을 대부분 태우고 1시간 50분 만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운전기사 A씨와 승객 1명은 불이 나자 급히 차에서 내리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행 중 차량 하부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정차한 뒤 손님과 함께 내려보니 아래쪽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당시 운전기사는 도로에 큰 쇳덩어리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포 덮개 등을 사용해 차량을 완전히 진화했다. 차량이 불에 타면서 약 4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도로에 있던 철제물로 차량 배터리가 파손되는 과정에서 열폭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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