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너의 연애'가 첫 방송부터 큰 화제가 된 가운데 출연자 리원이 과거 19금 인터넷 방송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웨이브에서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너의 연애'는 여성 동성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지난 2022년, 2023년, 2024년 시즌3에 걸쳐 방송된 '남의 연애'가 남성 연애 리얼리티였다면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여성들의 이야기다.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문법과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제주도의 '투게더하우스'에서 첫 만남을 가진 여성 출연자들은 서로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첫인상만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각자 연애관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가까워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너의 연애'는 공개 직후 3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의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 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장악하고 각종 커뮤니티 인기 게시글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출연자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 프로그램 안에서 털털한 성격과 아름다운 비주얼로 큰 주목을 받은 리원의 과거에 대한 의혹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원이 과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BJ라는 주장이 다수 나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노출 수위가 높은 의상을 입은 여성 BJ의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이 확산하자 김리원은 자기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웨이브는 이에 대해 "제작진이 확인하고 있다"라고 짤막한 입장을 내놨다.
또 다른 출연자 진아는 지난 2018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연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해 김정훈과 데이트를 했다. 2023년 "약 2년여 전부터 새로운 성 정체성을 깨달았다"며 "바이섹슈얼(양성애자)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팬섹슈얼(범성애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너의 연애' 화제와 함께 출연자들의 '과거'가 하나씩 나오고 있다. 성 정체성을 공개하는 연애 예능인만큼 프로그램의 진정성과도 직결되는 내용이다. 이제 출발한 '너의 연애'가 어떻게 출연자 의혹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