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혼성 힙합그룹 '식구(SIKKOO)가 29일 오후 6시 음원 플랫폼에 새 EP '간(間)'을 발매했다.
식구가 올해 AOMG에 합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또한 AOMG가 올해 론칭한 2.0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래퍼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2013년 설립한 AOMG는 그가 2021년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쳤다. 래퍼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우원재, 가수 이하이, 프로듀서 코드쿤스트 등 레이블의 간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현재 AOMG의 창립 멤버 중 하나인 유덕곤 씨가 대표다.
언더그라운드 위주로 활동하던 식구 영입과 이 팀의 메이저 활동은 이 레이블의 향후 색깔을 가늠할 수 있는 입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구의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방앗간(BANGATGAN)'을 포함해 '마구간(MAGUTGAN)', '대장간(DAEJANGGAN)', '푸줏간(PUJUTGAN)' 등 식구 세 멤버 요시, 200, 구민재가 작사, 작곡한 총 네 곡이 실렸다.
이밖에도 '마구간'은 가짜 래퍼들의 허세와 식구를 둘러싼 말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곡이다. '대장간'은 말 많은 가짜들을 해치울 무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렸더. '푸줏간'은 식구의 고깃감이 된 가짜 래퍼들의 최후를 보여준다.
역동적인 분위기와 재치 있는 말장난을 즐기는 사이(間)를 담은 일종의 콘셉트 앨범이기도 하다.
리더인 구민재는 이날 앨범 발매 전 쇼케이스에서 AOMG 합류와 관련 "저희 세대는 AOMG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저희에겐 정말 큰 회사인데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벅차했다. "혼성그룹이 많이 없으니,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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