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바둑 전설 이세돌이 '데블스 플랜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세돌은 29일 서울 마포동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에서 "좋은 경험이 됐다"며 "바둑 외적으로 승부욕을 느낀 게 처음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받아들이는 게 어렵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고 즐기게 됐다.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이 훨씬 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세돌은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결에서 승리해 세계 주목을 받았다.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은 "이세돌씨는 위인 아니냐"면서 "1대 1 매치나 결승에서 붙으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도 늑대 같은 플레이어 모습을 보여줘서 같은 팀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부연했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 플레이어가 일주일간 합숙,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시즌1은 국내 넷플릭스 1위를 기록했으며, 23개국에서 톱10에 들었다.
출연진은 시즌1보다 2명 늘어난 총 14명이다. 이세돌과 김하린, 배우 저스틴 H. 민과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JTBC 아나운서 강지영,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포커 플레이어이자 음악프로듀서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모델 최현준, '이달의 소녀' 출신 츄가 출연한다. 2021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도 경쟁한다.
강지영은 JTBC 근무 당시 데블스 플랜2를 녹화했지만, 이달 11일 퇴사 후 첫 예능으로 인사하게 됐다. "시즌1에 암기 위주 게임이 있었는데 나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정종연 PD가 만든다고 해 '죽더라도 장렬히 전사하겠다'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귀띰했다.
규현은 "최근 넷플릭스 프로그램에서 누군가 스타가 되는 걸 서포트하며 패널, MC로 많이 활동했다. 오랜만에 플레이어로서 기회가 주어져 고민 하다가 출연을 결심했다"며 "나도 몰랐던 모습이 나왔다. 20년간 활동하면서 내가 만든 가면이 있는데, 그 가면을 벗어던지고 분노, 분개하고 사명감, 정의를 외쳤다. '나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싶은데,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정종연 PD는 "시즌2에선 생활동과 감옥동 2개로 거주동이 나눠진다. 시즌1과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이라며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감옥 매치를 치르는데, 그 장소 이름이 데스룸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시즌 전체 색깔이 달라지는 효과를 줬다"고 설명했다.
"날마다 한 명씩 탈락, 플레이어들이 조금 모자라 2명을 추가했다.
총 12부작이다. 다음 달 6일 1~4회 공개.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