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故김자옥 천도재 중 오열 "꿈에 나와 이리 오라고"

입력 2025.04.28 11:08수정 2025.04.28 11:08
오승근, 故김자옥 천도재 중 오열 "꿈에 나와 이리 오라고"
[서울=뉴시스] 오승근.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오승근이 아내 배우 고(故) 김자옥(1951~2014)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다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故김자옥 눈물의 천도재, 남편 오승근과 못다한 이야기'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오승근은 무속인에게 "김자옥 모습이 꿈에 가끔씩 나타난다. 형상만 보이고 얼굴은 안 보인다. 말소리는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근은 "나보고 '아빠 이리 와요. 이쪽으로 와요'라고 하는데 제 몸이 가지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무속인은 "가면 안 된다. (망자가) 부르신다는 건 곁에 두고 싶어 한다는 거다"고 조언했다.

오승근은 "머리를 묶고 있으니까 형상만 보인다"며 "옷 같은 것은 긴 치마에 짧은 상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자옥이 만 64세 때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조금만 더 살면 좋았을텐데···. 8년 정도 투병하다가 떠났다"고 밝혔다. 무속인은 "선생님 넋을 잘 모셔서 좋은 곳으로 천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승근은 무속인에게 "집사람하고 헤어진지가 거의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오승근에게 "한평생 잘 살아왔다"고 밝혔다. "남들에게 흉 잡힐 일은 안 하셨고, 부모에게도 잘 하셨다. 형제간에도 잘 하셨다. 내 가족들에게도 잘했다. 지금 나한테 느껴지는 감정이나 가슴으로 느낌을 받을 때는 굉장히 쓸쓸하고, 처연하다"고 덧붙였다.

오승근은 "제가 어릴 때는 말이 많았는데, 점점 날이 갈수록 말이 없어졌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이야기할 사람이 없으니 말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전에는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대동맥 시술 후 조금씩 몸이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며 김자옥을 떠나 보낸 후 심장 쪽에 스탠스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오승근은 김자옥을 위한 천도재를 지냈다.
오승근은 "미안해. 나 때문에 너무 고생했어"라는 무속인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암이 재발하면서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2014년 11월 16일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승근, 故김자옥 천도재 중 오열 "꿈에 나와 이리 오라고"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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