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이번엔 강한영웅 되나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4월 네 번째 주말 넷플릭스·디즈니+·티빙 신작을 소개한다.

◇약한영웅 Class2(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는 친구들과 함께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생존기이자 성장기다. 조용한 학교 생활을 원하는 연시은은 은장고에서 뜻밖에 새로운 친구 박후민·서준태·고현탁을 만난다. 하지만 이들을 위협하는 은장고 강약약강 최효만 뿐만 아니라 일진 연합의 정점 나백진과 금성제까지 마주하게 되며 폭력에 맞선다. 연시은을 연기한 박지훈과 함께 려운·최민영·유수빈·배나라·이민재·이준영이 함께한다.

◇안도르 시즌2(디즈니+)

디즈니+ 시리즈 '안도르'가 시즌2로 돌아온다. 반군에 합류한 카시안 안도르가 제국과 전쟁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리더이자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긴 SF 스파이 액션 시리즈다. 시즌1이 방랑자의 각성을 그렸다면 시즌2는 안도르가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최종 여정이자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로 이어지는 서사가 그려진다. 이번 시즌은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3회 씩 구성된 4개의 챕터 속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제국과 반군의 첨예한 대립부터 거대한 전쟁의 서막까지 혁명 전야의 은하계를 담아내며 고도의 심리전과 격렬한 액션, 캐릭터 간 얽히고설킨 갈등이 눈 뗄 수 없는 강렬함을 선사한다. 시즌2에선 스파이에서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안도르 뿐만 아니라 반군을 이끄는 수장 루선 레일부터 몬 모스마, 빅스 등 주요 인물이 다시 등장해 한층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한다.

◇신삼국지(티빙)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신삼국지'는 삼국지 속 결정적 장면과 대사로 복잡한 삼국지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정복하는 스토리텔링쇼다. 소설 삼국지의 서사는 물론 오늘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처세와 전략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고전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공감의 폭을 넓힌다. 삼국지 열혈 팬 침착맨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첫 MC에 도전하고, 삼국지에 남다른 애정과 호기심을 지닌 배우 여진구와 강한나 그리고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함께한다.

◇아멘:교황에게 묻다(디즈니+)

다큐멘터리 '아멘:교황에게 묻다'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 세계 청년 10명이 나눈 삶과 사회에 관한 대화를 담았다. 청년들은 종교계에서 다루기 민감한 이슈는 물론이고 교황의 월급과 같은 소소한 질문부터 사랑·성별·믿음·종교·행복 등 삶을 관통하는 본질적이고 심도 깊은 질문으로 화두를 던진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치와 통찰을 담아 대답해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며, 단순한 종교적 담론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너의 모든 것 시즌5(넷플릭스)

사랑과 집착을 그리며 매 시즌 새로운 긴장을 선사한 로맨스 스릴러 '너의 모든 것'이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5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사랑을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남자 조 골드버그의 소름 끼치는 로맨스를 그린 시리즈다. 그동안 뉴욕의 서점 매니저부터 LA의 점원, 교외의 애처가 남편, 런던의 교수까지. 신분을 바꿔가며 살아온 조는 어두운 과거를 묻고 행복한 삶을 꿈꾸며 뉴욕으로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과거의 그림자가 그를 위협하고 내면에 감춰뒀던 그의 어두운 욕망이 고개를 들면서 그의 삶이 또 흔들리기 시작한다. 뒤틀린 가치관을 가진 로맨티스트 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리즈를 이끌어온 펜 배질리가 마지막 시즌까지 함께한다.

◇해벅(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해벅'은 마약 절도 사건 수사 실패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형사가 위기에 처한 정치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죄 소굴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를 노리는 범죄 조직은 물론 부패한 정치인과 동료 경찰에게까지 쫓기는 신세가 된 형사 워커. 한 정치인의 아들을 구하라는 임무를 맡게 되고, 이내 지하 세계를 주름잡는 범죄자들과 사투에 휘말린다. 그 과정에서 도시 전체를 옭아매는 뿌리 깊은 부패와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고, 워커는 도시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위기와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배우 톰 하디가 워커를 맡아 박진감 있는 액션을 펼친다.

◇천산갑:룰루의 여정(넷플릭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천산갑:쿨루의 여정'은 멸종 위기 동물인 천산갑의 새끼가 밀렵꾼에게 구조된 후 인간 보호자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거래되는 동물 중 하나인 천산갑.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벌어진 함정 수사를 통해 구조된 새끼 천산갑과 만남은 인간에게 삶의 새로운 사명을 일깨운다. 이 작품 속 한 남자는 우연히 만난 작고 연약한 생명체가 다시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재활과 야생 적응을 돕는 일에 정성을 쏟는다.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문어 선생님'으로 오스카를 들어올린 피파 얼릭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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