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새 2년이 지난 가운데, 친동생 빌리의 문수아가 애틋함을 전했다.
문수아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라버니 잘 지내고 있냐"며 "나 이번에 오빠 생각하면서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어, 어때 좀 감동이지, 노래가 완벽하진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어"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문수아는 아스트로 MJ·진진·차은우·윤산하와 비비지(VIVIZ), 몬스타엑스 민혁·기현·아이엠, 세븐틴 호시·원우·민규·도겸·승관, 헬로 글룸, 라키, 최유정, 김도연, SF9 찬희, 스트레이 키즈 방찬 등 문빈과 가까웠던 이들과 함께 싱글 '꿈속의 문'(Moon)은 불렀다. 이 곡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그는 "준비하면서 참 별생각이 다 들더라"며 "오빠한테 노래 불러준 건 처음이니까 왠지 더 떨리고 더 조심스러웠어, 그만큼 오빠한테 잘하고 싶었나 봐 이렇게라도 내 마음 전하고 싶었어"라고 전했다.
문수아는 "오빠 나 진짜 열심히 살고 있다?"라며 "버티는 날도 있고 웃는 날도 있고 막 엉망인 날도 있지만 그럴수록 더 씩씩하게 살아보려고 했어, 오빠가 날 보면 '그래~ 잘했어' 그렇게 말해줄 거 같아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날이 다가와서 그런가 요즘 꿈에 가끔 보이더라"며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반가웠어, 고마워 오빠 가끔 이렇게라도 얼굴 보여줘서, 나중에 다시 만나면 많이 업고 안아줘, 그리고 아무 말 안 해도 되니까 딱 한 마디만 해줘 '수아야, 고생 많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영원하자 문남매"라며 "난 다시 태어나도 오빠 동생 할래, 진심으로 보고 싶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문빈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25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