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애경 부부가 결혼했으나 따로 사는 이유를 전한다.
16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원조 콧소리의 여왕' 배우 김애경과 그녀의 남편이 함께 출연해 '따로 또 같이' 하는 부부 일상을 공개한다.
대한민국의 '콧소리 양대 산맥'의 만남이 그려진다. 김애경은 등장하자마자 여전한 콧소리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MC 현영이 "신인 때 별명이 '리틀 김애경'이었다"라 말하며 격하게 환영했다. MC 오지호가 "대한민국의 두 콧소리가 만났다"며 "선생님의 유행어 '실례합니다'를 먼저 보여주면, 바로 (현영이) 따라 해 보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이에 김애경은 "똑똑하면 안 되고 눈을 풀고 나사가 빠진 것처럼 해야 한다"며 격이 다른 원조 시범을 보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다정하게 손을 잡은 채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애경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 김애경은 조수석에 가득한 짐을 싣고 홀로 강화도로 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자택에 도착한 김애경은 "열흘 만에 왔는데 왜 마중을 안 나오냐"고 외쳤고, 이에 오지호는 "설마 열흘 만에 집에 들어가신 거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김애경은 "강화도 집은 '남편 집'이다"라며 "남편은 강화도에, 나는 파주에 따로 살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영은 "왜 같이 안 살고 따로 사시냐"고 묻자 김애경은 "5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만났기에 습관도 다르고 생활 패턴이 다르더라, 같이 살려고 해 봤지만 불편해서 남편과 결혼은 했지만 한 듯 안 한 듯 살자고 했다"며 '쿨하게' 이유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애경 남편도 "아내와 따로 사니까 아직도 신혼 같다"며 70대의 '황혼 로맨스'를 자랑했다.
김애경 부부가 함께한 '퍼펙트 라이프'는 16일 오후 8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