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여행의 여유를 만끽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서 개그맨 박명수, 김대호, 배우 최다니엘의 본격적인 아프리카 르완다 여행이 시작됐다. 이들은 르완다 현지인들의 활기찬 삶으로 들어갔다. 인산인해를 이룬 아프리카 버스 터미널 지옥도 경험했다.
이날 세 사람은 르완다 여행 2일 차 아침을 맞이했다. 김대호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다니엘은 김대호를 향해 "형, 방에 다시 오는 거냐"고 물었다. 김대호는 "나 안 오면 먼저 떠나"라고 쿨하게 말한 뒤 홀로 숙소를 나섰다. 여행에서도 프리 선언을 한 것. 김대호는 "40대 이상의 남자 셋이 20시간 이상 붙어 있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숙소를 나선 김대호는 무작정 걸었다. 등교하는 아이들, 활기차게 움직이는 현지인들을 보며 "너무 기분 좋았다. 이 도시가 잠들어 있다가 막 깨어나는 모습, 나도 그 속에 녹아드는 느낌"이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김대호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 그곳으로 향했다. 김대호가 우연히 찾은 곳은 르완다 최대 청과물 도매시장이었다.
그곳에서 김대호의 소비 본능이 발동했지만 그의 수중에 돈은 한 푼도 없었다. 결국 김대호는 제작진에게 돈을 빌려 바나나, 트리토마토 등을 구입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모토 택시 타기에 도전했다. 비록 흥정을 못해 바가지를 썼지만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숙소로 복귀한 김대호는 혼자 공금을 썼다며 총무 박명수에게 타박을 들었다. 김대호는 "내 나이가 마흔둘인데 1만6000원 썼다고 너무 하신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은 가이드 모세에게 추천받은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함께 옷을 사 입고 자전거를 탔다. 이때 구입한 지 5분 만에 박명수의 바지가 터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박명수는 "시원해서 괜찮다"고 쿨하게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세 사람은 르완다 여행의 백미인 '야생 고릴라 투어'를 위해 무산제라는 지역에 갈 수 있는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세 사람은 경악했다. 수많은 인파와 버스 회사, 버스들이 즐비했던 것. 박명수와 김대호는 버스표를 구입하기 위해 떠나고 막내 최다니엘이 홀로 남아 짐을 지켰다. 최다니엘은 돈가방을 지키느라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박명수는 카리스마를 발휘, 매의 눈으로 무산제행 버스표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들이 마주한 버스는 예상과는 사뭇 달라 웃음을 자아냈다.
버스 탑승 후에도 웃음은 계속됐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에서 세 사람은 고릴라 트래킹에 나섰다.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다 "이렇게까지 해서 고릴라를 봐야 하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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