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흑백요리사' 윤현준 PD가 한국PD대상을 수상했다.
한국PD연합회가 개최하는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현직 PD 130여명이 직접 심사해 수상작을 뽑는다. 시상식은 지난 9일 진행됐으며, 15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녹화 중계됐다.
대상인 '올해의 PD상'은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크라임씬 리턴즈' 등을 선보인 스튜디오 슬램의 윤현준 PD가 받았다. 윤 PD는 "후배들과 함께 제작한 '흑백요리사'와 '크라임씬 리턴즈'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7명으로 출발한 스튜디오 슬램이 이제 40여 명의 팀으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작품상 TV 부문에서는 드라마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송연화), 시사·다큐 MBC경남 '엄마의 말뚝'(조현우), 교양정보 EBS '다큐멘터리K-우리는 선생님입니다'(정성욱 이규대 최홍석 임완식), 예능 MBC '나 혼자 산다-기안84 레이스데이 in 뉴욕'(박수빈), 독립제작 KBS '다큐 인사이트-짜장면 랩소디'(백헌석 신상용 정은비 김채영 전진선), 지역 정규 KNN '사라진 미'(권재경 전윤재), 지역특집 G1방송 '경계탐구 파노라마 세계의 벽'(홍대선 손승원)이 상을 받았다.
작품상 라디오 부문에서는 시사·교양·드라마 'tbn충북' (박태성 강성용 최예은), 음악오락 JTV 전주방송 '슈퍼노바 김명곤-김명곤의 사운드혁명'(송의성), 특집 MBC '이종환의 밤으로의 초대-김민기'(남태정), 지역정규 tbn 강원×경인 '느리지만 아름다운, 실버카펫라이드'(채하나 고신희 홍석훈), 지역특집 부산영어방송 '손끝요리사:인생을 요리하다'(김유은)가 수상했다.
디지털콘텐츠 부문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계관을 확장한 '이호의 2호를 찾아서'(도준우 김유정 김아영 이수민)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로상은 TBS PD협회에 돌아갔다.
TV 진행자상은 KBS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 진솔하고 유쾌한 진행 실력을 보여준 이영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영지는 "진행은 오감을 쓰는 일이다, 모든 감각을 활용해서 앞에 있는 사람과 TV 앞에 있는 시청자분들을 생각하고 진행해야 하는 일이어서 모든 진행자에 대한 존경심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24년 동안 SBS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를 만났고, 현재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하는 김창완은 라디오 진행자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랜 세월 물처럼 바람처럼 저를 일깨워준 많은 PD님들 작가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기 인생 70년을 맞은 원로 배우 이순재는 출연자(배우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순재를 대신해 대리수상한 소속사 이승희 대표는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했다, 선생님께서 한국PD대상 관계자분들 심사하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 선생님이 아프시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선생님 힘내라고 파이팅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BS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이찬원은 가수 부문 출연자상을 받았다. TV라디오 작가상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은정 작가, 라디오 작가상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지연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험정신상은 EBS '딩동댕 유치원'(이지현 이승주 조윤선), MBC 라디오 '고(故) 정은임 아나운서 20주기 특집 방송-여름날의 재회'(장수연 양지안)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