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나고 신고 들어가고"…'스타킹' 녹화장에 경찰출동 왜?

입력 2025.04.15 15:55수정 2025.04.15 15:56
"피가 나고 신고 들어가고"…'스타킹' 녹화장에 경찰출동 왜?
[서울=뉴시스] 붐(왼쪽)·이특 (사진=유튜브 캡처)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MC 붐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SBS TV '스타킹' 녹화 당시 있었던 각종 사고를 회상했다.

붐은 14일 유튜브 채널 '유튜붐'에서 "스타킹은 호동이 형이 아니었으면 진행이 안 됐을 거다"라며 "일단 오시는 분들이 다 흥분을 하고 온다. 이 방송 하나로 내 인생이 바뀌어야 되는 생각으로 오는 분들이었다. '나와 주세요'하고 문이 열리고 나오면 그분들 눈이 돌아있었다"고 했다.

이어 "작가들과 얘기가 되지 않은 거를 하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사고도 많이 났다. 기억나는 게 마술사분이 나오셨다. '물 위를 걷는 마술사'였다. (강호동 형이) '붐 씨도 올라가야죠'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마술사님이 걷던 그 길 느낌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냥 물이더라. 찰랑거려서 그냥 빠지라는 이야기였다. 빠져서 그걸 또 살려야 되니까 물 속에서 개구리 수영했다"고 했다.

이특은 스턴트맨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녹화가 갑자기 중단 됐었다. 스턴트맨이 뛰어넘고, 유리창 빡하고 하는데 출연진이 너무 흥분해서 약속이 안됐는데 그냥 들이받아서 피가 났었다. 응급차를 불러서 응급처치하는데 피가 나니까 신고가 들어갔다. 그래서 경찰이 온 적도 있었다"고 했다.

붐은 "격파하시는 분도 위험하다"며 "그분들은 고도의 흥분 상태로 나온다. 첫 번째가 각목, 그다음에 기왓장, 대리석 이렇게 했다. 각목부터 시작해서 빡하고 피가 빡 터져서 '녹화 끝' 이랬다"고 했다. 이특은 "강철 턱도 있었다. 사과, 참외, 수박 순으로 빡빡 하다가 피가 팡 터졌다"며 공감했다.

붐은 "목으로 모든 걸 들 수 있는 사람도 나왔었다. 목이 강철이라고 하는 분"이라며 "장롱부터 김치냉장고까지 성공했다. 마지막에 담요 같은 걸로 덮어 놓은 게 폐차된 차였다. 이분이 500㎏까지 들 수 있다고 해서 제작진이 딱 500㎏로 맞춰놨다. 전 출연진이 그 사람 머리 위에 얹고 싹 빠지는 거였다"고 했다.

차를 머리 위에 얹고 5초만 버티면 '스타킹'이 되는 거였다면서 "천천히 동시에 놨는데 '아악' 이러시더라. '왜요 왜요' 이러시까 '아파서 못 하겠다'라고 했다. 제작진이 시킨 게 아니라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해서 리허설까지 다 한 거였는데 꼭 본방만 들어가면 흥분들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은 다 방송에 못 나갔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든 에너지로 뭉쳐있었던 곳이 '스타킹'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타킹'은 각종 신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 자신의 끼를 선보이면 연예인으로 이루어진 심사단이 평가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방영한 장수 예능으로 당시 MC 강호동과 이특이 진행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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