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제작진 "첫방 후 반응 뿌듯…성장 서사, 따뜻하게 봐달라"

입력 2025.04.15 15:01수정 2025.04.15 15:01
'언슬전' 제작진 "첫방 후 반응 뿌듯…성장 서사, 따뜻하게 봐달라"
이민수 PD(왼쪽), 신원호 크리에이터/ tvN 제공


'언슬전' 제작진 "첫방 후 반응 뿌듯…성장 서사, 따뜻하게 봐달라"
신원호 크리에이터/ tvN 제공


'언슬전' 제작진 "첫방 후 반응 뿌듯…성장 서사, 따뜻하게 봐달라"
이민수 PD/tvN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제작진이 극을 끝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길 당부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11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이하 '언슬전') 디렉터스 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크리에이터를 맡은 신원호 PD와 연출을 하는 이민수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12일 처음 공개된 뒤 1회가 3.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2회가 4.0%를 기록했다.

첫 방송을 봤다는 신 PD는 "나도 연출이 아닌 자리에서 드라마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 내게도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제작발표회 때 말씀드렸다시피 '부모 된 심정'이 나한테 꽉 차 있어서 방송이 나가는데 이상하게 감격스러웠다, 방송을 수십 번 더 봤는데 (첫방을) 보는 내내 아빠 된 심정으로 벅찼다"라며 "결과가 수치상으로도 그렇지만 여기저기서 오는 반응들이 내 작품으로 피드백 받았을 때보다 더 감격스러웠다, 아무튼 너무 흐뭇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작품의 매력에 대해 신 PD는 "요즘 성장 서사 자체가 많이 없다, 경쟁 사회이다 보니 신입 하나가 자라는 모습을 봐주기가 바빠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뚫고 나갔으면 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그만큼 성장 서사가 일상에서도 드라마에서도 귀해졌다"라며 "하지만 성장 서사의 감동은 이 아이가 목을 가누고 뒤집고 할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순간을 목격할 때의 감동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를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을 설득할 강력한 무기가 성장 서사가 아닐까 한다, 성장판이 확 열려있는 친구들의 성장기가 감동을 줄 거다, 귀여운 애들이 성장해 그걸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근 전공의 파업 사태 여파가 있는데, 캐릭터들의 성장에 시청자들의 공감하고 애정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PD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그 기다림의 시간을 길게 드리지 않고 빨리 난관을 해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주려고 한다, 한 주 한 주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금방 정이 들고 내가 키운 자식이 아니어도 뭉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또한 이 PD는 "잘하는 모습은 아닐지라도 토닥토닥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는데 큰 감동으로 찾아올 것"이라며 "따뜻한 드라마가 될 거라는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신 PD는 "어마어마한 콘텐츠가 많아졌지만, 우리는 더 소소하고 공감하는 이야기로 파고드는 팀이라서 이런 색 유지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꼬맹이들은 계속 귀여울 거고,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스러울 거다, 놓치지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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