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아내도 관식이와 가깝다 인정…70% 가정적인 남자" [N인터뷰]](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5/202504151104293053_l.jpg)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야당' 박해준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사랑꾼 남편' 양관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감에 대해 밝혔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주연 박해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박해준은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야당'을 선보이는 부담감에 대해 "최근에 드라마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은데 워낙에 다른 색깔의 장르라 사실 적응이 어렵기도 하고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하면 드라마대로 여운이 있어서 그것도 계속 관식으로서 유지하고 싶은 마음인데, 한편으로는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영화가 너무 재밌고 영화가 나와서 흥미로운 부분도 많다, 이것도 어떻게 봐주실까, (극 중 캐릭터로) 변하는 것에 대해서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기도 하다, 영화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해준은 '중년의 아이돌'에 등극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드라마와 양관식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 주시는 것 같은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중년 아이돌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여러분이) 방법을 제시해 주셔서 중년의 아이돌처럼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 좋겠다"며 "회사도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아이돌 회사에 잠깐 들어가야 하나 싶다, 한동안 (중년의 아이돌로)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관식이 병'이 확산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관식이 병'에 대해 "상대방은 학씨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관식이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뜻에 대해 재차 질문했다. 이어 "실제 학씨 스타일이냐"는 질문에 "나 아이돌인데"라고 머뭇거리다 "요즘 아이돌로서의 생각은"이라고 운을 떼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예전에는 남편들이 '나 집에서 대접받고 산다, 주방에 가본 적도 없어'라고 자랑스럽게 여기던 때가 있는데 요즘엔 관식이 처럼 산다는 게 자랑일 수가 있구나 싶다"고 반가워했다.
박해준은 "전 조용히 있었던 사람이긴 하다"며 "우리 아버지들처럼 과거에 하고 싶은 대로 살면 안 된다, 아내로부터 (내가) 관식이와 가까운 면이 많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실제로 바깥에 나갈 일도 없어서 애들하고 있는 것도 좋다"며 "주방에 가서 '도와줄 거 없냐'고 묻지만 도와준다는 말 자체도 웃기다,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바깥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미안한 것들이 있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해준은 "저는 50% 이상으로 가정적인 남자이지 않을까 싶다"며 "스스로는 50% 이상 60~70% 정도 관식이와 가깝다 했는데 드라마를 보고 드라마를 보고 나니까 아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화면에 나온 모습을 보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박해준은 극 중 마약수사대 '오상재' 역을 연기했다.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