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노홍철(49)이 새로 단장한 ‘홍철책빵’에 관짝방을 만든 이유를 공개했다.
노홍철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서 새로 단장한 책방의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노홍철은 이 영상에서 리모델링이 끝난 책방 인테리어를 하나하나 소개했다. 그 중 원래 테이블이 있던 방이 ‘관짝방’으로 바뀌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노홍철은 “내가 지금 47살이 되니까 요즘 부고 소식을 많이 듣는다”며 “여행하다가 그런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지만,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가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30대 때는 그런 생각 안 하지 않나. 이제 그런 것을 좀 부담 없이, 테이블에 브라우니를 두고 여기서 먹으면서 생각을 해봐라. 죽음이든 삶이든 오늘이든 내일이든 어제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홍철은 바닥에 놓인 홍철관을 소개하며 “여기는 내가 가끔 누워있는데 (관) 뚜껑이 열린다. 다 진짜 제작한 거다. 언제 죽을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노홍철은 직접 관에 들어가 누웠고, 천장을 보라고 했다. 천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할 수도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가 적혀 있었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은 비석도 공개했다.
이에 노홍철은 “무조건 2분은 봐야 한다”며 “원래 홀로그램으로 하려고 했는데 엄청 비싸더라. 그래서 이제 LED로 제작했다”고 했다. 이어 “내 미래와 오늘과 어제 모든 걸 돌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