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이 지난해 9월 신내림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김새론 측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김새론 유족의 측근은 14일 한경닷컴에 "김새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것은 허위다.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김새론이 민속신앙을 소재로 한 작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관련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무당은 김새론의 지인일 뿐이며,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은 2014년 개봉된 영화 '만신'에 이어 2021년 방송된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에 출연했다. 두 작품 모두 민속신앙을 다룬 작품으로 고인 또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만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당 만신 김금화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영화로 김새론은 주인공 김금화 아역을 맡았다. '우수무당 가두심'에서는 악령에 맞서는 소녀 무당 가두심 역을 연기했다.
연예기자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이 지난해 9월 내림굿을 받으면 배우로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내림굿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은 터음에는 내림굿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신내림을 받으면 배우로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 그를 강하게 흔들었다"며 "지인들에 따르면 당초 1000만~1500만원만 내면 내림굿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귀신 굿 과정이 끝나자 엄청난 추가 비용이 더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추가 비용은 3000만원에 달했고, 김새론이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친하게 지내는 압구정 펍의 사장 가족이 신내림을 받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면서 해당 펍의 사장 가족이 김새론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압구정 펍 사장은 "김새론이 신내림을 받고 제가 그걸 알선했다면 가게를 당장 폐업하고 조용히 사라지겠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달 17일 이진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열흘 뒤인 27일에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