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되는 MBN 예능물 '뛰어야 산다'는 16인의 초보 러너들과 함께한 발대식 현장을 공개한다.
'뛰어야 산다'는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스타들이 마라톤이라는 도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극복과 성장의 과정을 그리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물이다.
'마라톤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션과 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운영 단장과 부단장이다.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와 개그맨 양세형이 중계진으로 함께한다.
16인의 초보 러너로는 전 농구선수 허재, 배우 방은희, 전 야구선수 양준혁·최준석, 양소영 변호사, 정호영 셰프, 배윤정 안무가, 뇌과학자 장동선,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 운동 크리에이터 조진형, 가수 슬리피와 안성훈, 개그맨 김승진, 그룹 '라붐' 출신 율희,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이장준이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 초보 러너 16인은 발대식에서 처음 대면한다. 마라톤에 도전하게 된 각자의 사연과 목표를 털어놓는다. 발대식 이후 5㎞ 마라톤 테스트에 돌입한다.
양준혁은 "작년 55세에 첫 딸을 얻었다"며 "결혼할 때만 해도 '정자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수치가 70%나 떨어졌다고 한다"고 고백한다. 이어 "관리하지 않으면 둘째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하고 있을 때, 운명처럼 '뛰어야 산다'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최준석도 절절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20억 원 상당의 사기를 당하면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 마라톤 도전에 나섰다"고 말한다. 야구장을 떠난 그가 마라톤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배윤정은 산후 우울증을 겪은 심경을 고백한다. "산후 우울증이 심하게 왔고, 아들이 (내 일에) 걸림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눈물을 쏟는다. 이어 "되돌릴 수 있다면 (아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고 싶다"며 "무엇보다 (아들이) 지금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고 싶어서 달리게 됐다"고 밝힌다.
슬리피도 체력 저하 문제로 아이를 안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지 아빠로서 강해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낸다. 이어 다른 초보 러너들도 자신의 고민과 목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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