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엄지인 팬 미팅, 7명 참석 "응원 댓글 감사" 눈물 [RE:TV]](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4/202504140530599644_l.jpg)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아나운서 엄지인이 자신의 팬 미팅을 개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엄지인이 팬 미팅을 여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엄지인은 자신의 팬 미팅을 단 하루 만에 준비했다. 엄지인은 자신의 SNS에 공지하고 수건과 송편 등 선물도 준비하며 곧바로 행사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모이지 않자 후배 아나운서들은 주변 '개그콘서트' 관객까지 동원해 약 20명의 사람들을 모았다. 그러나 '개그콘서트'가 시작되자 절반 이상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엄지인은 "어디 가세요, 돌아와요"라고 말했지만 결국 7명의 팬만이 자리에 남았다.
사인회가 시작되었다. 가장 첫 순서로 사인을 받으러 온 팬은 13세 초등학생 팬이었다. 초등학생은 엄지인과 엄지인의 잔소리를 듣느라 귀에서 피 나는 홍주연을 그려 선물했다. 다음은 아나운서 지망생 도준석이 직접 손 편지를 적어 엄지인에게 건넸다. 도준석이 손까지 떨며 직접 소리 내 편지를 읽었지만 엄지인은 "말씀할 때 입을 더 크게 벌려라"고 지적하며 직업병을 보였다. 다른 아나운서 지망생 또한 "'아침마당' 오프닝 보면서 (멘트를) 다 적었다, 자연스럽게 말하는 거 연습하는 거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자신의 메모 노트를 보였다. 마지막 팬은 작곡가 박정욱이었다. 박정욱은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피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보고 곡을 한번 선물하고 싶었다"며 노래를 들려줬다.
다음 순서는 Q&A 시간이었다. 한 팬은 "기사에서 홍주연 아나운서가 '진품명품' MC로 발탁된 것을 봤다, (엄지인) 덕분 아니냐"고 물었고 엄지인은 "사실 '사당귀'하게 된 이유도 후배들 이름 좀 알리고 싶어서다"라고 대답해 박수를 받았다. 다른 팬은 "프로그램 특성상 선후배 대립 구도로 가다 보니 다른 사람들 보기에 나쁘게 보일 수 있는데 팬으로서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엄지인은 감동한 표정으로 "악플도 많이 읽고 자극적인 기사도 있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응원해 주시는 댓글 보면 싹 잊힌다"고 대답했다.
팬 미팅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엄지인 관련 퀴즈를 진행한 뒤 축하공연까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