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7대' 차주 된 모녀…'중고차 사기사건' 피해 전말

입력 2025.04.14 00:01수정 2025.04.14 00:01
'차량 17대' 차주 된 모녀…'중고차 사기사건' 피해 전말
[서울=뉴시스] '탐정들의 영업비밀'. (사진 = 채널A 캡처) 2025.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인으로 지내던 남성에게 명의대여를 해줬다가 본 적도 없는 '차량 17대'의 차주가 됐다는 모녀의 '중고차 사기사건' 피해 전말이 공개된다.

14일 오후 9시30분 방송하는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갈매기 탐정단'이 '운행 정지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기막힌 순간을 포착하면서 해당 사건의 실체가 벗겨진다.

지난 회 의뢰인에게 명의대여를 요청했다는 대상자(지인 남성)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갈매기 탐정단'에게 차량 1대의 위치를 알려줬다.

그러나 그곳에 차는 없었고, 이 사실을 알리자 대상자는 "움직일 수 없는 차량인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모른다고 잡아떼기만 했다.

그런데 이 순간 탐정단이 찾던 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차량 운전자는 "지인이 2000만원을 빌려줬는데 돈을 받을 때까지 이 차를 담보로 받았다. 지금은 제가 빌려 타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가 차량을 담보로 썼다는 사실에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차량은 법률적으로 담보로 맡길 수 없는 물건으로 규정되어 있다. 지금처럼 자동차를 담보로 맡기면 운행이 되면서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법으로 막아 놓은 거다"라며 '차량 담보'는 법률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결국 탐정단은 운전자의 협조를 받아 차량을 인도하기로 했으나, 차량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잡아뗐던 대상자는 "운행 정지가 돼 있는데 어떻게 운행하느냐. 미쳐버리겠네"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따졌다.

기가 막힌 MC 데프콘·유인나·김풍은 "저희가 봤다고요!"라며 '합동 분개'했다. 또 김풍은 "차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더니, 차를 가져간다니까 바로 연락이 오네?"라며 어이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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