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고윤정, 병원 복도에서 첫 아기 받았다 "감사기도 해야…"(종합)

입력 2025.04.12 23:49수정 2025.04.12 23:49
'언슬전' 고윤정, 병원 복도에서 첫 아기 받았다 "감사기도 해야…"(종합)
tvN '언제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고윤정이 산부인과에서 첫아기를 받았다.

12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의 산부인과 레지던트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오이영은 연이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화 소리에 잠에서 깬 오이영은 대출 연장 대신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라는 대출 상환 전화를 받았다. 오이영은 대출 담당자를 찾아가 "제가 사회생활이 적성에 안 맞고 힘들어서요"라고 말하자 담당자는 "그러면 가압류나 소송 및 압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이영은 대출을 갚기 위해 과거 그만뒀던 종로 율제병원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언니인 오주영(정운선 분) 또한 "이제 아빠도 망해서 너 병원 못 차려준다"라고 말했다.

오이영은 과거 이곳 율제병원의 산부인과에서 인턴 생활을 했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그만뒀다. 그러나 복귀하며 또다시 같은 과로 인턴 생활을 하게 됐다. 오주영은 오이영을 데려다주며 "넌 나 아니었으면 추가 모집지원서도 못 냈다. 5000만 원 갚을 때까지만 해봐"라고 말했다. 선배 레지던트들과 신입 간의 대면식 자리에서도 구도원(정준원 분)이 오이영을 향해 "여기 오이영 선생은 재작년 여기서 레지던트를 하다가 로컬을 갔다, 이해하기 쉽게 '레지던트 재수생'이다"라고 소개하며 오이영의 심기를 건드렸다. 오이영은 레지던트 생활 내내 불편한 마음과 사명감을 잃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오이영은 서정민(이봉련 분) 교수와 함께 첫 수술에 들어갔다. 서정민은 "첫날부터 어쩜 나한테 걸렸을까, 내 별명 마귀할멈인 거 들었냐"고 물었고 오이영은 "네, 1년 차 동기가 알려줬다"고 대답했다. 서정민은 "오늘 전신마취라 아기 빨리 꺼내야 한다, 1년 차 선생님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말했지만 내내 허둥지둥하다 결국 "필드에서 지금 나가라"고 타박받았다. 이후에도 "산모 자궁이 모두 열렸다"고 오진하며 서정민에게 혼났다.

그러나 곧이어 오이영이 담당한 산모가 자궁이 실제로 모두 열리면서 구도원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오이영은 "다 열렸다, 진짜 나올 거 같다, 다 진료 하러 갔고 여기 나밖에 없다, 아기 머리카락도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도원은 "이번에도 올풀(자궁이 모두 열림) 아니면 교수님한테 혼난다, 분만실로 일단 이동해라"고 말했다. 오이영은 산모의 손을 잡아주며 "제가 (아기 받는 게)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산모를 분만실로 옮기며 달려가던 중 산모는 "선생님, 나올 거 같아요, 못 참겠어요"라고 말했고 이에 오이영은 "안돼, 잠깐"이라고 외치며 수술용 장갑을 재빨리 꼈다.

결국 병원 복도에서 오이영은 아기를 받았다. 오이영은 놀란 표정으로 아기를 안고 뛰어온 구도원과 마주쳤다.
구도원은 즉시 탯줄을 자르고 사태를 수습했다. 산모는 "괜히 저 때문에 저 선생님(오이영)만 고생이다, 어쩌냐"고 걱정했다. 서정민은 오이영에게 "내 산모가 분만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길바닥 한 가운데서 애를 낳았네, 오늘 가서 산모랑 아기 다 괜찮은 거 감사 기도해라"고 말하며 "앞으로 한 번만 더 사고 쳐라, 진짜 마귀할멈 만나게 해줄 테니까"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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