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진태현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것이 익숙해지면 겸손을 잊게 된다며, 정식 초대 외 마라톤 대회는 자비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진태현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마라톤을 전문적으로 시작한 지 2년이 딱 지났습니다, 열심히 무에서 유를 만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오후 지방 촬영, 가족 여행 등 며칠을 밖에 있어 집 앞에 택배가 엄청 쌓여있었습니다, 군산 새만금 마라톤 관계자 분이 생각지도 못한 선물과 감동을 보내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와 아내는 이유가 있는 정식초대 대회 말고는 유명인,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초대로 공짜로 대회를 나가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다른 마라토너들과 같이 클릭 대결을 펼쳐 떨어지기도 신청되기도 하며 마라톤의 신청부터 대회 날 퇴근까지 그 자체를 온전히 즐깁니다"라며 "동상이몽 촬영했던 대구 마라톤도 미리 참가 신청 및 결제를 다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공짜 마라톤을 하지 않는 이유는 준비하는 이들의 노력에 마음을 쓰기 때문이다. 진태현은 "대회는 준비하는 모두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합니다, 운영을 못해도 잘해도 엄청난 인력과 고생이 말도 못합니다, 그런 노력의 주로에 그냥 발을 밟는 게 참 부끄럽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너무 당연해지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겸손이라는 것을 잊게 됩니다"라며 "오늘 군산 체육회 님의 편지는 저희 부부가 가는 길의 응원이라 생각합니다, 본명으로 참가하느라 배번 찾기도 기록 찾기도 힘드셨을 텐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편지에 내년에 또 와주실 거죠?'라는 질문에 답 하겠습니다, 그날 촬영이 없으면 저희가 또 직접 신청해서 다시 그 출발선에서 멋지게 서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그해 8월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