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걸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이 모친상을 겪은 이후 일상에서 느끼는 슬픔에 대해 밝혔다.
함은정은 지난 11일 채널 '함은정'에 공개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언니' 영상에서 채널의 PD와 야키토리 집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PD는 "어머니 일 있고서 유튜브 솔직히 못 할 줄 알았다"고 모친상에 대해 운을 뗐다. 이에 함은정은 "다 그 얘기 너무 많이 하더라, 배우님들도 그러더라, 한 달 지나고 바로 드라마 팀을 만난 거여서 처음에 걱정했다고 한다, 괜찮을까?"라고 말했다.
함은정은 지난해 11월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외동이고 어머니랑 너무 친하시니까, 콘텐츠 찍자 기획하니까 (쉽지 않을 줄 알았다)"는 PD에게 "엄마와 너무 친했다"며 "베트남에서도 예능 촬영하다가 간 거다, 대부분 그런 일 있으면 '어떡해, 비행기 잡아주세요' 하는데 나도 속으로는 그러고 싶었는데 처음 겪으니까, '가만있어봐 일을 하기로 했는데 일 끝나고 한국에서 할 것을 만들어주시면 거기서 마무리 짓죠'라고 얘기하고 하고 비행기 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똑같다, 일은 일이다, 원래의 나는 안 없어져야 살아가는 건데, 일도 하고 친구도 똑같이 만나니까, 오히려 지금 더 안정된다"면서 요즘의 삶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살려고 노력한다, 슬픔이 올 때 서퍼가 된다, (파도처럼 슬픔에)올라타서 하다가 내려오면 된다, (슬픔은) 계속 오지만 그건 그거대로 해결하면 되고 흘러가고 살아가는 건 살면 된다, 그러다 불현듯 오는 건 잘 받아들이면 된다"고 덧붙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함은정은 지난 1996년 KBS 1TV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2009년 그룹 티아라로도 가수 데뷔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드라마 '여왕의 집'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