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배우 김용건이 아들인 배우 하정우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채널S 예능물 '전현무계획2'에 김용건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방송인 전현무, 유튜버 곽튜브와 전주에서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소울푸드'와 시골 밥상을 즐긴다.
곽튜브는 "전주에 유명한 MZ 소울푸드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전현무는 "오늘 역대 먹친구 중 최연장자가 오시기로 했는데 MZ 푸드를 대접하냐"고 물어 곽튜브를 당황케 한다.
김용건을 만난 곽튜브는 "혹시 물짜장 드셔 보셨냐"고 조심스레 질문한다. 김용건은 "그거 물에 말아 먹는 거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안긴다.
세 사람은 전주의 명물 중 하나인 물짜장 맛집에서 먹방(먹는 방송)을 시작한다.
물짜장을 먹은 뒤엔 "전라도 왔으니 백반 한 차림은 먹어야 한다"며 다 같이 차에 오른다.
"연기 잘하는 후배가 누구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김용건은 "난 이병헌이 좋다"고 답한다.
김용건은 "(이병헌의) 눈이 좋다"며 "하정우한테도 말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우의 연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평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2012)에서도 불안하던데"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김용건은 하정우의 연기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던 때를 언급하며 칭찬도 이어간다.
이후 세 사람은 시골 동네에 도착한다. 식당이나 사람도 찾기가 힘든 척박한 상황에 전현무는 밭일 중인 여성에게 근처 맛집을 물어본다.
이 여성은 세 사람을 직접 한 식당으로 데려간다. "후회 안 하실 거다"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인다.
세 사람은 단돈 8000원에 즐길 수 있는 청국장 백반과 도토리묵, 제육볶음 등 백반 메뉴를 주문한다.
청국장을 맛본 전현무는 "전국 어디서도 못 먹는 묵은지 우거지 청국장"이라며 박수친다.
김용건은 청국장에 보리밥 비빔밥을 곁들여 먹다가 "옛날에 보리밥에 쌀밥을 조금 섞어 먹어도 부자라고 했다"며 추억에 잠긴다.
이에 전현무는 "선생님은 원래 금수저 아니셨냐"며 놀란다. 김용건은 "난 도금 수저다. 도금했는데 금방 벗겨지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긴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hu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