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악플러 잡았더니 초등학생…충격 받았다"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이천수가 악플러를 잡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이천수가 지독한 악플러 참교육한 썰 (반전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예전에 내가 선수 생활 할 때 악플 쓴 애를 잡은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완전히 좀 심하게 악플을 썼더라. 근데 잡았더니 내성적인 초등학생이었다. 그 애 선생님하고 부모가 완전 놀라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그 애한테 '앞으로 악플 쓰지 마, 진짜 이게 사람 힘들게 한다'고 말하고 선처해줬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악플 보면 힘들기도 하고, 귀찮으니까 잘 안 본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봤을 때 내가 워낙 욕도 많고 하니까 댓글에 충격을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하던데 아니더라. 나도 충격을 받는 인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천수는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 때 경기 못 나오고 하니까 불화설 기사 나오고, '저 새X는 저럴 줄 알았다'고 하고, 부모님 욕도 하더라"고 말했다.

"그 때 엄마랑 같이 스페인에서 지냈는데 엄마랑 같이 욕 먹으니까 기분 안 좋더라. 내가 부모님 욕 먹이려고 유럽 진출한 건 아닌데, 엄마랑 나랑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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