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보물섬' 15% 넘본다…원톱 흥행작 뒷심 주목

입력 2025.04.11 11:49수정 2025.04.11 11:49
박형식, '보물섬' 15% 넘본다…원톱 흥행작 뒷심 주목 [N이슈]
SBS 보물섬 스틸


박형식, '보물섬' 15% 넘본다…원톱 흥행작 뒷심 주목 [N이슈]
SBS 보물섬 스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보물섬'이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박형식이 원톱 주연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11일 15회, 오는 12일 최종회인 16회가 방영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는 포토메모리 기억력을 지닌,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대산그룹 상무로, 2조원의 정치비자금과 얽히면서 비선실세 염장선(허준호 분)과 악연을 이어왔다. 서동주는 염장선의 계략에 의해 총에 맞아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 돌아왔으나, 기억도 그의 누나도 잃고 말았다. 이후 염장선은 서동주가 기억을 되찾았을지 시험하기 위해 알레르기가 있는 시나몬을 먹게 했고, 서동주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최근 회차에서는 서동주의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이 공개됐다. 서동주의 친부는 그간 대립각을 세웠던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분)의 사위이자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이해영 분)였다. 염장선은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허일도에게 서동주의 죽음을 사주해 왔다. 두 사람이 부자지간이라는 사실을 서로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허일도는 아들 서동주 대신 염장선이 보낸 조양춘(김기무 분)이 찌른 칼에 대신 맞고 세상을 떠났다.

서동주의 복수심은 극에 달했다. 허일도가 죽게된 배경에는 차강천 회장의 뜻도 있었다. 염장선을 통해 두 사람이 부자지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차강천이 이를 경계하며 염장선과 손을 잡으면서 서동주에게 등을 돌렸다. 서동주는 차강천의 손녀이자 허일도와 재혼한 아내 차덕희(김정난 분)의 딸인 여은남(홍화연 분)을 사랑했지만, 복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박형식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홍화연과의 짙은 멜로는 물론 야망과 분노, 절망, 애증을 오가는 극적인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폭발적인 열연으로 매회 주목받고 있다. 전작인 로맨틱 코미디물 '힘쎈 여자 도봉순'(2017), 좀비 액션물 '해피니스'(2021), 힐링 로맨스물 '닥터슬럼프'(2024) 등 보다 더 극적인 감정선과 비극을 표현하는 연기로 한층 성장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허준호 이해영 우현 등 선배들과의 연기에서도 밀리지 않는 에너지와 무게감으로 원톱으로서 극의 중심을 잡았다는 호평도 끌어냈다.


'보물섬'은 첫 회가 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후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다 4회 만에 10%대를 돌파했고, 14회에서 14.6%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회 방영 당시엔 경쟁작이자 서강준의 복귀작인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금토극 정상을 수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종영까지 2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의 15%대를 넘는 기세를 이어갈지, 원톱 주연작의 흥행을 더욱 견고히 하게 되는 성과를 남길지 '보물섬'이 보여줄 뒷심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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