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기갑차 몰아보고 싶다고 결국…" 55경비단 전역자 증언

입력 2025.04.11 07:08수정 2025.04.11 08:24
전역 간부 "경비단 내 자괴감·불만 컸다" 증언
"김 여사, 기갑차 몰아보고 싶다고 결국…" 55경비단 전역자 증언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남동 관저 외곽 방어 임무를 수행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 간부가 기갑차에 김건희 여사를 옆에 태우고 관저 내 드라이브를 수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0일 JTBC는 55경비단 병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해 업무 외 업무도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한남동 관저 내에서 산책하는 것을 즐겼다는 김 여사는 어느 날 기동타격대의 방탄 기갑 차량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 55경비단 전역자는 “자기(김 여사)가 그 차(방탄 기갑차)를 운전해볼 수 있는지 (물었다)”라고 증언했다.

기동타격대 방탄 기갑차는 군 면허가 없으면 운전할 수 없다.

이에 55경비단 간부가 김 여사를 옆에 태우고 관저 내 ‘드라이브’를 수행했다고 전역자는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로 55경비단 병사들에게는 언제든 해당 차량에 관해 김 여사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제원을 암기하라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고 한다.


또 김 여사의 불시 외출에 맞춘 대기 상황이 반복되면서 55경비단 내 자괴감과 불만이 커졌다고 한다.

이밖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당시 55경비단 병사들이 대통령 탑승 차량을 향해 ‘도열 박수’를 치는 계획도 마련됐었는데, 계획은 무산됐으나 실제 실행됐다면 자괴감은 더 컸을 거라고 전역자는 전했다.

‘기갑차 드라이브’ 의혹에 대해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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