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100번' 한 39세 미혼녀 "이상형 월 500만원·자가·정해인 외모"

입력 2025.04.11 02:00수정 2025.04.11 02:00
서장훈 "눈 높다. 이제는 기준 넓혀야"
소개팅 '100번' 한 39세 미혼녀 "이상형 월 500만원·자가·정해인 외모"
[서울=뉴시스] 2025년 4월 7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개팅을 100번 넘게 하고 결혼정보회사에 수백만원을 쓰고도 결혼을 못 해 고민이라는 39세 미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소개팅을 100번 넘게 했는데도 결혼을 못 해 고민이라는 30대 후반 미혼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소개팅을 100번 이상하고 결혼정보회사에 수백만원을 쓰고도 결혼을 못 해 고민이라는 39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결혼 박람회에서 일하기도 하고 300만원 넘게 결정사(결혼정보회사)에 써보기도 하고 지인 소개로 100번 넘게 소개팅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아직 결혼을 못 해서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지금까지 사귄 사람은 6명 정도고 최장 연애 기간은 1년 좀 넘는다. 마지막 연애는 3년 전"이라고 밝히며 "내가 키가 168㎝인데 힐을 신으면 175㎝ 정도 돼서 (남자는) 176㎝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개팅 '100번' 한 39세 미혼녀 "이상형 월 500만원·자가·정해인 외모"
[서울=뉴시스] 2025년 4월 7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개팅을 100번 넘게 하고 결혼정보회사에 수백만원을 쓰고도 결혼을 못 해 고민이라는 39세 미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술, 담배 안 하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한 달에 500만원 이상의 수익이 있었으면 좋겠다. 경기도 쪽에 자가는 있어야 한다"며 "외모는 쌍꺼풀이 없는 강아지상을 선호한다"고 이상형을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이 "정해인이네"라고 하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연자는 "나이는 위아래 10살까지 상관없다. 이제는 문을 열어놨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하나도 안 열어 놓은 것 같아. 들어가. 지금 그 조건이면 (시집) 못 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연자는 "그런 조건을 요구하는 본인의 조건은 어떻냐"는 물음에 "나는 술, 담배 안 하고 건강식을 좋아해서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아침에는 두유나 샐러드 등을 먹는다"며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월 300만원에서 400만원을 벌고 많게는 500만원까지도 번다. 작지만 자가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또래에 그 조건을 갖춘 사람은 다 결혼했다고 보면 된다. 갔다 온 사람도 상관없느냐"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갔다 온 사람도 넓게 보고 있다. 아이가 있는 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은 "눈이 높으니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기다리다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 계속 그 기준을 유지한다면, 쉽게 원하는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술, 담배 부분에서 걸린다.
담배는 안 피우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술을 안 먹는 사람이 흔치는 않다. 결혼을 꼭 해야겠다면 이제는 기준을 넓혀야 한다.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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