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최수종이 최불암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인의 밥상' 새 여정을 시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에서는 배우 최수종이 새로운 진행자로 등장했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전국을 누빈 최불암이 작별을 고했으며, 700회부터 최불암의 빈자리는 후배 연기자 최수종이 채우게 됐다. 최불암은 내레이션을 통해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저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내 최수종이 등장했다. 첫 촬영 소감을 묻자, "좋은 꿈보다는 잠을 못 잤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특히 "(출연을) 선뜻 (결정)한 건 아니었다. 고민 많이 했다"라면서 "많은 분이 느끼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게 너무 크지 않나? 거기에는 최불암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과연 내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임할까?' 해서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고백했다.
최수종은 "(최불암 선생님이 가신) 그 길을 한발, 한발 따라 걸으며 배우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첫 촬영은 경기도 포천시에서 진행됐다. 새 여정을 시작한 최수종의 '한국인의 밥상' 첫 번째 게스트로는 배우 강부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 셰프 박찬일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