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뛰어야 산다'에 출격하는 '농구 전설' 허재와 '야구 레전드' 양준혁, 래퍼 슬리피 등 고참급 아빠 러너들이 완주 목표를 밝혔다.
오는 19일 오후 8시 20분 처음 방송되는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서로 다른 삶의 이유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16명의 '초짜 러너'들과 그들을 이끄는 션·이영표의 리얼한 도전기를 담은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16인의 '초짜 러너'로는 허재, 방은희, 양준혁, 양소영, 한상보, 정호영, 배윤정, 장동선, 손정은, 조진형, 최준석, 슬리피, 김승진, 안성훈, 율희, 이장준이 출격한다.
그 가운데 '최고령 비기너'이자 올해 만 60세인 '맏형' 허재는 "이 나이에 무슨 마라톤이냐 싶었지만 오래 살려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제 도전을 보고 용기를 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으셨으면 좋겠다"며 "아직 아내와 농구선수인 두 아들이 '뛰어야 산다' 출연 소식을 모르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몸이 따라 줄지 모르겠지만 기어서라도 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딸 바보' 양준혁은 올해 만 55세로 100일 남짓의 첫딸을 키우고 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체력의 한계를 실감했다"며 "이젠 진짜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딸 육아 때문에 매일 새벽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깨어 있다는 그는 "현재 체중이 많이 나가서 걱정"이라면서도 "끈기 있게 하는 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2013년 '불멸의 국가대표'에서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바 있어 "이번에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만 40세인 슬리피는 지난해 딸을 얻었고, 이달 말 둘째인 아들 출산을 앞두고 있다.
'뛰어야 산다'는 이날 오후 8시 2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