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최불암 선생님의 뒷모습 잘 따라갈 것"

입력 2025.04.10 11:16수정 2025.04.10 11:16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최불암 선생님의 뒷모습 잘 따라갈 것"
배우 최수종/ 사진제공=KBS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이 최불암을 이어 프리젠터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최수종을 비롯해 임기순 PD와 전선애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최수종은 최불암에 이어 '한국인의 밥상'의 프리젠터 자리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저는 프리젠터 제안 연락이 처음 왔을 때 고민을 했고 쉽게 승낙을 못 했다"라며 "'한국인의 밥상'이라고 하면 최불암 선생님이고, 선생님의 눈빛과 느낌, 하나하나 모든 것이 온 국민 여러분께 담겨 있어 제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상당히 고민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고민 속에 하희라 씨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회사와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라며 "또 최불암 선생님과도 1시간 넘게 통화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승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고두심 선생님과 통화를 하다 '부담감은 알겠지만 네가 늘 그래왔듯 공감해 주고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그것에 대한 기쁨과 슬픔, 아픔을 같이 느껴주면 그게 '한국인의 밥상'을 가장 잘 표현하지 않을까?'라고 하시더라"라며 "그 말에 큰 힘을 얻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후배들한테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얘기할 때 그런 얘기를 한다, '부모님들의 잔소리보다는 자식들은 부모님들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라며 "저도 최불암 선생님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프리젠터가 되려고 한다, 처음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바꿀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화 되도록 하나하나 익혀가는 과정을 겪어가며 촬영에 임할 거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지난 2011년 1월 처음 방송된 후 약 14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의 한 끼 식사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온 대한민국 대표 푸드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한국인의 밥상'은 이날 방송으로 700회를 맞는 가운데, 그동안 프로그램의 프리젠터 자리를 지켜온 최불암의 후임 주자로 최수종이 새롭게 합류하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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