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역겹다" 격분하더니…결국 中 생리대 시장 진출 선언한 엑소 출신 男

입력 2025.04.10 06:29수정 2025.04.10 08:39
"정말 역겹다" 격분하더니…결국 中 생리대 시장 진출 선언한 엑소 출신 男
엑소 타오/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 가수 타오가 중국의 생리대 재활용 논란에 분노하며 여성 위생용품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의 생리대 재활용 논란과 관련해 "정말 역겹다.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분노했다.

타오가 말한 생리대 재활용 논란이란 지난달 중국 CCTV가 보도한 사건으로,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불량 판정을 받아 폐기 대상인 생리대와 기저귀를 위생용품 업체들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사들인 뒤 재판매하다 들통난 일을 말한다.

CCTV에 따르면 바닥에 무분별하게 널린 기저귀와 생리대 폐기물이 재포장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됐다. 이런 행위로 해당 업자들은 약 30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지적한 타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생리대 생산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리대 공장을 세워 24시간 생산 과정을 생중계하겠다"라고 말한 타오는 "원자재 조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대중의 감독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타오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생리대 공급 업체와 접촉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충동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게 아니라 이전부터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사업 파트너이자 아내인 쉬이양과 여성 팀원들이 이미 90일 동안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제가 생산하는 생리대 제품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말 역겹다" 격분하더니…결국 中 생리대 시장 진출 선언한 엑소 출신 男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재활용 업체가 저품질 생리대를와 기저귀를 재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CCTV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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