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정경석 변호사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사이버 레커의 신원을 추적하고, 승소한 비화를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대한민국 1호 사이버 레커 저격수, 정경석 변호사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정경석 변호사는 앞서 아이브 장원영이 고소한 사이버 레커의 신원을 최초로 밝히고 승소로 이끌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이버 레커는 아이돌 가짜 뉴스 유포로 악명이 높았던 유튜버 '탈덕수용소'. 해외 사이트의 경우 가해자의 신원 파악이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 변호사는 "실제 운영자를 몰라 더 고통스러워하고, 어떻게 보면 법의 사각지대다", "진짜 뉴스처럼 보여 믿는 사람도 생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정 변호사는 탈덕수용소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37번이나 확인 요청을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고. 미국 본사의 도움이 필수적인 상황에 정 변호사는 미국 본사에 메일로 문의해 미국 법원의 명령이 있어야 개인 정보 공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미국 로펌들과 협업해 미국 판례를 찾아냈고, 담당 변호사를 수소문해 직접 일본까지 가 섭외까지 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끝내 탈덕수용소의 이름, 주소를 알아낸 정 변호사는 이를 알고 채널을 돌연 삭제한 상황에도 집요하게 추적해 그를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 징역형 선고를 끌어냈다.
정 변호사는 아직도 활동 중인 많은 사이버 레커를 향해 "익명의 사이버 레커로 인한 피해자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라며 "아무리 익명이라도 반드시 흔적을 통해 신원이 추적될 수 있다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