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상담원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사연이 보도됐다.
사연자는 은행 앱 사용 방법에 대해 물었지만, 상담원이 말한 화면과 실제 제보자의 화면이 달라 설명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자 수화기 너머로 상담원이 조용히 "X신 같아"라고 욕설을 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X신 같은 게"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제보자가 따져 묻자 상담원은 발뺌했다고 전해졌다.
전화를 끊은 제보자가 또다시 휴대전화 자동 녹음 기능을 통해 욕설 내용을 확인한 뒤 이 내용을 은행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올렸다.
이후 은행 측 다른 관리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녹음 파일을 들었다"며 욕설 사실을 인정한 뒤 "직원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욕설 한 상담원도 두 차례 전화해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며 "제 실수로 팀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제보자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한 뒤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는 말과 함께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해당 은행 고객센터 측은 욕설한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페널티와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처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