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김성균, '폭싹' 후속 부담? "다른 종류의 재미있다 자신"

입력 2025.04.08 15:26수정 2025.04.08 15:26
'악연' 김성균, '폭싹' 후속 부담? "다른 종류의 재미있다 자신"
배우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악연' 김성균, '폭싹' 후속 부담? "다른 종류의 재미있다 자신"
배우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극본·연출 이일형) 6회 전편이 공개됐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김성균은 극 중 연변에서 온 조선족으로, 과거 화룡시 삼합회 두목이었다가 지금은 대광물류의 직원으로 있는 장길룡 역을 연기했다. 박재영(이희준 분)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은 뒤, 악연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인물이다.

김성균은 냉철하면서도 잔혹한 장길룡 역을 카리스마 있게 연기해 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박재영의 살인청부 제안을 받은 뒤 동료 김범준(박해수 분)과 함께 일을 해나가지만 끊임없이 상황이 악화되는 국면 속의 인물을 흥미롭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개 직후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흥행까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악연'. 이런 가운데 김성균은 8일 오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취재진을 만나 '악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공개 후 반응이 뜨거운데, 소감을 밝힌다면.

▶대본 자체가 워낙 재밌었고 사람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렇게 뜨겁게 반응을 해주시니깐 더 영광이다.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반응을 살펴봤나.

▶일단 검색하면 블로그에도 후기가 올라와 있더라. 유튜브 영상 속 댓글들도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더라. 특히 '박해수 찢었다'라는 반응이 재밌더라. 또 이희준 형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더라.

-길룡이 악역이지만 바보 같다는 평가, 길룡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저도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같이 안타까워 해주셔서 고맙다.(웃음) 길룡의 악행이 자식 때문이라는 핑계도 있지만, 그게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길룡도 모든 캐릭터가 그렇지만 얻는 것 하나 없이 허무한 죽음을 맞이 했던 것 때문에 그렇게 보지 않았나 싶다.

-'폭싹 속았수다' 다음으로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라 부담은 없었나.

▶'폭싹 속았수다'는 정말 재밌게 봤다. 울면서 봤다. 감독님이 홍보하면서 그런 얘기를 종종 했다. 따뜻한 '폭싹 속았수다'를 봤으니 아주 매콤한 '악연'이 나올 때가 됐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좋은 말인 것 같다. 워낙 작품이 재밌으니깐 감독님 말처럼 사람들이 좋게 봐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은 어땠나.

▶대본을 읽었는데 계속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 인물들끼리 촘촘히 연결돼 있고, 정말 실로 얼기설기 해놓은 것 같았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 연결돼 있더라. 이 세상이 다 연결돼 있다는 걸 생각을 했다.

-'무빙' 'D.P.'에 이어 이번에도 웹툰 원작 시리즈에 출연하게 됐는데.

▶웹툰이 아무래도 그림과 글, 제작방식에서 자유로운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덕분에 웹툰을 영화화하거나 시리즈화 되는 게 꽤 많은데, 그러다 보니깐 하는 많은 웹툰 원작 시리즈에 나오게 된 것 같다. 저는 일단 접하는 게 웹툰 보다는 시나리오니깐 그 안에서 표현하려 하고 있다. 웹툰의 영향을 받아서 연기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조선족 캐릭터는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중국에서 오신 중국인들에게 말투를 배웠다.
현장에서도 늘 상주해 계셨다. 그렇게 처음에 나이브하게 준비했는데, 감독님께서는 '(톤을) 누르라'고 하셨다. 또 말을 빨리하는 것보다는 느리게 하라고 하시더라.

-처음에 길룡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던 건가.

▶저는 좀 생활감 있는 인물을 준비해 갔었다. 근데 감독님은 인물 중의 한 명 정도는 과묵하게 포스 있게 해주면 고맙겠다고 하시더라. 최대한 가볍지 않게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하시더라.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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