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명수와 김대호 최다니엘까지 '예능 대세'들을 태운 '위대한 가이드2'가 안방을 찾아간다. 르완다와 아르헨티나까지, 이들과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여행기가 더욱 주목된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우탁우 PD를 비롯해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과 스튜디오 패널 오마이걸 효정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위대한 가이드2'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자리에서 김대호는 지난 2월 MBC 퇴사 후 첫 고정 예능 출연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전 아나운서 현 방송인 김대호"라고 소개한 후 "퇴사 후 첫 예능이기 때문에 의미 있고 기쁜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시즌1 이탈리아 편에도 출연했고 홀로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가이드가 있는 프로그램은 자신과 맞지 않다 여겼다고. 그럼에도 "시즌2에 제 의견을 반영해서 가이드가 없진 않으나 좀 더 자유를 주는 쪽으로 기획해 보겠다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출연 결심 이유도 밝혔다. 그는 "(출연 결심) 시기가 막 퇴사를 하고 나서였다"며 "당시 주목도나 이런 것 때문에 들떠있고 마음이 안정이 안 돼 있는 상태였는데 마침 르완다 아프리카 편을 시작한다 해서 인생에서 좋은 기회가 되겠다 생각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간 여행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을 많이 눌러 담고 살았다"며 "이번 출연을 통해 여행에 대한 감정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았고,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순수함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던 계기"라고 전했다.
이들 간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김대호는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박명수 씨 같은 경우엔 본인의 투덜거리는 모습 보여주면서 동생들 의견 잘 따라줬고 최다니엘 씨는 분위기를 많이 풀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둘 다 말이 적진 않아서 귀에 무리가 있긴 했지만 박명수 씨와 저의 어떤 오랫동안 쌓인 꼰대스러움을 중간에서 잘 풀어줬다"고 전했다.
그러자 최다니엘은 "주위에 친한 형들이 많다"며 "형님들이 절 좋아하고 예뻐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다만 사실 저는 제가 스스로 재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웃음을 재밌게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밌게 편하게 해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무진은 "박명수 형님께서는 저희 아버지보다 3살이 많으시다"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그래도 예능인 만큼 편하게 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오는 불편함이 있어서 그걸 깨는 게 가장 큰 미션이었다"며 "다행히 제작진분들과 형님들께서 막내 대하듯 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과 여행에 임했고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르완다와 아르헨티나로 여행지를 선정한 이유도 공개됐다. 우탁우 PD는 "요즘에 한국인들의 여행 수가 많아졌고, 여행 선택 폭이 넓어졌는데 그럼에도 선호되지 않는 미지의 나라가 많다 생각했다"며 "시즌2가 그런 점에 있어서 여행지 선택에 대한 폭 넓히는 지침서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생소할 수 있는 나라를 선정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2'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