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실려갈 정도" 대한항공 조종사들 호텔방서 '싸움박질', 이유가…

입력 2025.04.08 06:26수정 2025.04.08 08:09
"병원 실려갈 정도" 대한항공 조종사들 호텔방서 '싸움박질', 이유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두고 주먹다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인천발 호주 브리즈번행 노선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은 호주 호텔에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소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대화 도중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감정을 이기지 못한 둘은 서로를 폭행했다. 그 결과 기장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부기장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확인한 대한항공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복귀 편은 아무 지장 없이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체류지 호텔에서 불미스러운 소동이 발생했으나 다음 날 스케줄이 없었고, 즉각적으로 대체 승무원을 투입해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 사안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지침을 재강조하는 한편 내부 교육을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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