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 운영하는 김병현" 야구 중계 중 노골적인 광고에…

입력 2025.04.08 05:20수정 2025.04.08 08:06
"햄버거 가게 운영하는 김병현" 야구 중계 중 노골적인 광고에…
[서울=뉴시스]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한국프로야구(KBO) 경기 중계 과정에서 전직 야구선수의 햄버거 가게를 송출한 MBC 스포츠플러스에 “노골적인 광고”라며 관계자 의견을 듣기로 결정했다.

방심위는 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절차인 의견진술을 거친 뒤에는 통상 법정제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27일 방송된 MBC스포츠플러스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중계방송에서 해설진으로 출연한 김병현은 “전직 야구선수 지금은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김병현입니다”, “창원야구장에 제가 운영하는 버거집이 입점해서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김병현이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를 수초간 보여주기도 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우연히 방송 도중에 공이 그리로 날아가서 점포가 찍힌 것도 아니고, 서로 얘기하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야말로 노골적인 햄버거 가게 선전”이라고 지적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아울러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럼없이 성관계를 요구하는 언행을 하는 모습 등을 방송으로 내보낸 JTBC의 '이혼숙려캠프'는 방송자문특위의 의견을 듣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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