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평균 696만원' 韓 1년 간 여행에 쓰는 비용이 '깜짝'

입력 2025.04.07 11:10수정 2025.04.07 14:49
英 콜린슨 인터내셔널… 중국 732만원·일본 661만원보다 많아
'아·태 평균 696만원' 韓 1년 간 여행에 쓰는 비용이 '깜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은 연간 여행 소비에 1인당 5553달러(약 811만원)를 지출해 일본이나 중국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항공 서비스 회사 콜린슨 인터내셔널은 '여행 혜택 및 고객 참여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한국 여행객의 행동, 인식, 선호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4개국에서 7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은 연간 5553달러를 여행 예산으로 책정해 상당한 금액을 여행에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인 4763달러(696만원)는 물론 일본 4529달러(661만원), 중국 5014달러(732만원) 등 인접 국가와 비교했을 때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연 평균 5회 가량 항공 여행을 경험하는 한국 소비자는 더 많은 여행 경험은 물론 향상된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태 평균 696만원' 韓 1년 간 여행에 쓰는 비용이 '깜짝'
/출처=콜린슨 인터내셔널

특히 한국 여행객은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선호했다.
콜린슨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연회비가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여행 혜택으로 한국 응답자의 10명 중 8명(82%)은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꼽았다.

89%는 현재 사용 중인 카드에서 공항 라운지 혜택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카드로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공항 라운지 혜택이 소비자의 카드 선택 및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슨 인터내셔널 이안 리 아시아 태평양 북아시아 지역 전무는 "이번 연구 결과 '여행'이 소비자 지출의 핵심 요인이며 특히 해외 여행객 수 및 여행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에게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공항 라운지 이용, 보안 패스트트랙 등 공항 관련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가치와 로열티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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