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선천적 면역 결핍자라고 밝혔던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건강 상태를 알렸다.
김윤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4일은 보조배터리의 날이었던 데다가 혈압이 역대급으로 낮아 (80/53이라니, 좀비인가) 누운 채 눈도 못 뜨고 있던 중 병실의 누군가가 '됐다'고 말하는 것을 의식 저 멀리서 들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치료의 여파인지 저혈압의 영향인지 안도의 축복인지 이틀 동안 21시간 릴레이 수면, 이제 좀 정신이 들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일상 영위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귀한 것, 이제 곡 작업도 할 수 있고 공연 홍보도 할 수 있다"고 건강 상태를 밝혔다.
한편 김윤아는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 2011년 면역력이 약해져 뇌신경 마비가 왔었다며 "나는 선천성 면역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신경 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사실 약간의 발성장애가 남아있다.
이후 김윤아는 꾸준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자우림 측은 "김윤아 씨는 선천성 면역 질환이 있어 매달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로 개인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라며 "이는 뇌 신경마비와 무관하며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